[유선이어폰] 두번째 이어폰 유메2 알리익스프레스 직구 후기

이전에 눈아리아로 입문을 시작한뒤로 더 좋은 이어폰에 욕심이 생겼다.

7만원대 이어폰이 이정도면 그 이상 가격대는 어느정도일까?

 

수월우 브랜드가 마음에 들어서 수월우의 종결급이라 불리우는 블레싱2를 알아보았다.

신품 가격이 상당히 뼈아픈 녀석이였기에 중고를 찾아봤는데 20만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되어있었다.

매물이 간간히 나오긴 하지만 올라오자마자 순삭당할정도로 인기가 좋은 모델...

 

유튜브를 보면서 20만원대 제품을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것이 유메2.

거기에 운좋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3주년 세일이 겹쳐 신품을 14.6에 구매할수있게되었다.

 

 

한창 국내 마약이슈가 터져서 통관이 빡세지고 애먼 내 이어폰만 세관에 11일을 묶여있었다.

1차 검사에서 걸려 통관보류로 지체되고 다시 재심사를 거쳐 무사히 통관되었다.

물건 받기까지 거의 3주정도걸렸다...

 

혹시나 내 제품이 걸릴 사유가 없다면 포워더에게 전화해서 빠르게 해결해야한다.

보류된다고 알아서 처리가 안된다.

검사에 걸려서 겉포장지 개봉까지는 이루어졌다. 옆에 초록색 테이프가 세관에서 재포장한 흔적.

 

제품 포장지는 뜯지않았다.

아마 킹니갓사를 보고 바로 포장하지않았을까...

 

패키지가 소녀소녀 공주공주하다

깔끔하고 이쁜 패키지이다.

 

필자는 기케가 이쁘고 마음에 들어서 따로 커케까진 구매하지않았다.

기케가 어지간히 구리지않은이상 줄질은 안하는게,,,

 

저는 유선 입문자이기 때문에 음향에 대한 지식도 전혀없고 고음질을 구분할수있는 좋은 귀를 가진것도 아닙니다.

그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바랍니다.

이어폰 감상평 :

 

유메2를 듣고나서 그 전에 들었던 아리아 스노우까지 평가를 바꾸게되었다.

확실히 상급기를 들어봐야 식견이 넓어진다는것을 깨달았다.

 

유메2를 듣자마자 정말 귀가 확트이는 경험을 했고,

'이래서 유선을 듣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아리아는 그냥 커널형 이어폰에 튜닝이 좀 들어가서 음악듣기에 좀 좋다? 정도의 차이밖에 못느꼈다.

물론 에어팟같은 무선에 비교하면 훨씬 좋은 음질이지만,

3만원짜리 이어팟이랑 비교했을때 7.7만원의 값어치는 크게 못느꼈었다.

 

아리아 스노우랑 비교하기엔 급이 달라서 상대가 안되긴하지만 상급기로 넘어간 후기를 말하자면...

 

-압도적인 선명도와 해상력

-세세하게 들리는 악기의 분리도

 

만약 유선이어폰에 관심이 있어 돌아다니다가 이 글을 읽게되었다면,

무조건 유메2와 같은급 이상으로 입문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유메2의 단점이라면

처음들을때 특유의 쇳소리가 난다.

치찰음 억제가 안되어있다. (그렇다고 치찰음 강조는 절대는 아니다. 이전에 들었던 아리아 스노우가 오히려 치찰음이 억제되어있는 튜닝이었다. 유메2는 치찰음을 왜곡없이 들려주기위한 튜닝인듯하다.)

 

유메2는 여보컬용으로 추천되어있지만 여러 음악을 듣기에도 나쁘지않은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밝고 화사한 음색 때문에 여보컬이 좀더 어울린다 일뿐이지 어떤 노래든 소화가 가능한거같다.

아리아스노우에서 유메2로 넘어가니 저음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것도 느꼈다. 울림의 퀄리티가 급이 다르다...

 

 

현재는 아리아 스노우를 전투용으로 사용하고,

유메2는 집 음감용으로 사용하고있다.